안녕하세요.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마흔번째 독후감 "연옥의 수리공"을 읽은 후기입니다!
책 제목과 표지를 보면 무슨 내용이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데, 책을 다 읽고 다시보면 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느낌입니다. ㅎ 연옥의 수리공은 인간의 뇌를 대체현실과 연결해 만들어낸 사후세계 "뉴랜드"로 사람들은 뉴랜드에서 누리게 될 영원한 행복을 위해 현실의 행복을 포기한 채 살아갑니다.
오랜만에 제가 딱 좋아하는 장르를 읽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책의 장르를 따진다면 SF 디스토피아 스릴러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대체현실 수리기사 지석은 어느 날 뉴랜드 서버에 들어갔다가 죽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줄 알았던 "뉴랜드"가 모종의 이유로 잘 못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진실을 파헤치러 들어가게 됩니다.
사람은 불안하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 믿게 된다고 합니다. 그게 신이던가, 돈이던가 이 책에서는 "뉴랜드"가 그 역할을 수행합니다. 내가 현실에서 비참하더라도 죽음 이후에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약팔이지만 현실이 너무 우울하기 때문에 그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 미래에 대해서 그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 "뉴랜드"도 돈 많은 부자들만 행복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현실보다 더 비참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은 개미들이 힘을 합쳐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소설이 끝이 납니다. 결국에는 조금씩 나아가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상 연옥의 수리공을 읽은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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