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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전시회

호주 케언스 신혼여행 4박5일 후기 - 3일차

침착곰 2025. 3. 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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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 글에서는 케언스 신혼여행 3일차 일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겹쳐 더욱 특별했던 하루였어요!

 


🌅 아침 풍경

3일차에도 다시 한번 느낀 점은, 숙소 선택이 탁월했다는 것! 아침에 눈을 뜨면 케언스의 관람차와 산 뒤로 보이는 구름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펼쳐졌어요. 이런 경치를 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정말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

혹시 케언스를 여행하신다면, 숙소는 Crystalbrook Flynn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아침 공기를 마시며 테라스에서 잠시 경치를 감상한 후, 조식을 먹으러 나갔어요. 출발하기 전, 와이프가 호텔 복도에서 예쁜 나비를 발견하고 사진을 한 장 남겼습니다! 📸

 


☕조식 - Bang & Grind, The Esplanade

원래 계획은 호텔 근처에서 괜찮은 카페를 찾아 조식을 먹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크리스마스에는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는 사실! 크리스마스에 케언스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참고하세요. 단순히 카페뿐만 아니라 점심에도 영업하는 식당이 많지 않았어요.

어제 가이드님께 들었는데, 관광지라 저녁에는 영업을 하지만, 크리스마스에는 대다수 가게들이 쉬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Bang & Grind, The Esplanade라는 카페를 발견했어요. 역시나 유일하게 문을 연 곳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지만, 다행히 한 자리가 있어서 조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

 

조식을 먹은 곳은 Bang & Grind, The Esplanade라는 카페였어요. 그런데... 애석하게도 호주에서 먹는 베트남 커피점! ㅎㅎ 예상치 못한 조합이었지만, 일단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이런 더운 날씨에 따뜻한 커피는 절대 마시지 않겠지만, 주변을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따뜻한 라떼를 주문했고, 와이프는 롱 블랙 아이스를 선택했어요. 그리고 저는 Egg Benedict / Roast Pumpkin(에그 베네딕트와 구운 호박), 와이프는 Garden Breakfast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큰 기대 없이 먹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적당히 짭짤하면서도 단맛이 어우러져 단짠단짠의 조화가 딱! 역시 단짠은 언제나 옳아요. 😋

 


⛪ 크리스마스 예배 - 케언스 한인 연합교회[Cairns Korean Uniting Church]

조식을 먹은 후,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리기 위해 케언스 한인 연합교회(Cairns Korean Uniting Church)를 방문했습니다. 교회는 케언스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우버를 이용해 이동했어요.

 

해외에서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리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케언스 같은 작은 도시에도 한인 교회가 있다는 점도 신기했지만, 그뿐만 아니라 외국인 교인들도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어서 더욱 놀라웠어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한 예배와 함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어 정말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

 

특히, 교회를 방문하니 감사하게도 선물을 준비해 주셨어요! 🎁 선물 안에는 한국에서도, 호주에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이 들어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성경김은 정말 최고! 한국에서 먹을 때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

 

🍜점심 -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컵라면

조식을 든든하게 먹어서 점심은 가볍게 먹을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마침 선물 안에 진라면 컵라면이 들어있어서 점심 메뉴로 결정! 🍜 호주에서 먹는 컵라면이라 그런지, 한국에서 먹을 때보다 몇 배는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 호텔 Crystalbrook Flynn 수영장

점심 후 잠시 쉬고 Crystalbrook Flynn 호텔의 수영장을 이용해 보았어요. 호텔 1층과 2층에 수영장이 있는데, 1층은 바(Bar)와 연결되어 있어서 다소 부담스러웠고, 2층 수영장을 이용했어요. 하지만 그늘진 곳이라 물이 너무 차가워서 오래 있기는 어려웠습니다. 결국, 에스플러네이드 라군으로 이동했습니다.

 


🏖 에스플러네이드 라군

 

 

숙소에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공영수영장, 에스플러네이드 라군(Esplanade Lagoon)을 다시 방문했어요. 1일차에는 살짝 물에 몸만 적셨다면, 이번에는 제대로 수영을 즐겼습니다! 🏊‍♂️

이곳은 바다 옆에 위치한 수영장이라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었어요. 서울의 공영수영장처럼 사람이 바글바글한 분위기가 아니라, 여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수영장 주변에는 돗자리나 의자를 놓고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많았어요. 짐을 놓아두고 한참 수영을 했는데, 도난 걱정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

장시간의 수영 끝에 완전히 지쳐버린 모습입니다.

 


🍽 저녁 - Suan Suan[涮涮牛羊]

저녁은 어제 카툼바 마을에 갈 때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음식점 중 하나인 Suan Suan이라는 훠궈집에서 먹었습니다.

호주라고 하면 보통 스테이크나 햄버거집이 많을 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고요. 호주가 서구권이긴 하지만, 지리적으로 동남아에 가까운 위치이다 보니 아시아 음식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 훠궈집은 케언스 관광지에서 조금 떨어진 중심부 쪽에 있어요. 걸어가다 보니 예상보다 큰 가게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결혼 전 와이프와 저녁마다 즐겨 찾던 마라탕집이 생각나는 분위기였어요. 😊 샤브샤브처럼 원하는 재료를 골라 끓여 먹는 방식이라 더욱 익숙하게 느껴졌습니다.

훠궈를 먹다가 야채가 모자라면 리필 가능했고, 개인 취향에 맞게 양념을 직접 제조해서 찍어 먹을 수도 있었어요.

 

점원분이 메뉴판을 가져다주신 후, 고기 종류, 육수 스타일, 면 종류 등을 선택하면 되었어요. 무한리필 시스템이라 부족하면 추가 주문도 가능했습니다!

처음엔 중국식 훠궈라 엄청 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호주 현지화가 많이 된 맛이라 생각보다 덜 매웠어요. 덕분에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배부른데도 너무 맛있어서, 샤브샤브를 몇 번씩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

 


🍦 디저트 - YOMG Cairns (Frozen Yogurt)

 

 

훠궈를 먹고 난 후 매운 입맛을 달래기 위해 셀프 요거트집(YOMG Cairns)에서 요거트를 하나 사 먹었습니다. 처음 방문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시드니에서도 자주 찾게 되었어요. 😋

 


🏠 하루 마무리

내일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스노클링을 해야 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숙소 입구의 야경이 너무 예뻐서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 찍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케언스 신혼여행 3일차 일정이 끝났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4일차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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